사랑은 공기와 같이 손에 잡히지 않는 존재이다.
우리는 밸런타인데이를 불과 며칠 전에 경험하였다. 일 년 중 이맘때가 설레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아닌 사람도 있을 것이다. 상담사로서의 필자는 사실 사랑을 사랑한다. 그리고 필자는 사랑에 빠진 사람들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강렬하고도 로맨틱한 사랑이 영원히 지속된다면 얼마나 멋질까?
그러나 그런 사랑에 대한 욕구가 지나치면 어떻게 될까? 사랑이 중독이 될 수 있을까? 연구자 산체스와 존은 유럽 정신과 저널 2019년 1월 호에 실린 논문에서 사랑 중독과 그 치료에 대해 논의하였다.
사랑 중독이란 무엇인가?
사랑 중독(병리학적 사랑이라고도 함)은 하나 이상의 파트너에 대한 부적응, 만연, 지나친 관심(집착)으로 특징지어지는 행동양식을 말하며, 그 결과 통제가 부족해지고, 다른 관심과 행동이 포기되며, 그 밖의 부정적인 결과가 초래된다.
병적 사랑(사랑 중독)의 발생률은 3-10%이지만, 특정 집단(예: 대학생 25%)에서는 더 높을 가능성이 높다.
병적인 사랑은 의존적 성격 장애나 경계적 성격 장애와 같은 다른 조건들과 구별되어야 한다. 이러한 장애에서, 기능 장애 행동의 패턴은 낭만적인 사랑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사랑 중독은 또 다른(보통 고자세의) 사람이 개인을 사랑하고 있다는 가정으로 특징지어지는 정신장애, 섬 중독, 에로토마니 아 증상과도 다르다.
사랑 중독은 어떤 종류의 장애인가?
사랑 중독의 진단 기준이나 그것이 어떤 장애인지에 대한 합의는 없다.
예를 들어 병적인 사랑은 충동성과 새로움을 추구하는 것으로 특징지어지는 충동조절 장애일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은 병적인 사랑이 기분의 장애라고도 믿는다. 아마도, 사랑 중독을 경험한 사람들은 사랑에 빠지거나 강렬한 로맨틱 사랑의 초기 단계에 있는 사람들과 비슷한 기분 상태(예: 과대망상증, 의기양양증)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또 다른 가능성은 강박관념을 가진 사람들처럼 그들이 사랑하는 사람과 관계에서 끊임없는 구애와 동시에 의심을 하기도 한다.
사랑 중독의 강박적인 특성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다음과 같이 궁금해했다. 병적인 사랑이 중독이 될 수 있을까? 분명히 몇몇 연구에서는 그것이 사랑 중독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독은 사랑에 대한 선입견과 매우 다른 것으로 보인다.
병적인 사랑이 중독이라면 행동 중독일 것이다. 행동 중독(도박중독 등)은 향정신성 물질(마약류) 소비를 요구하지 않지만 다른 특성을 공유한다. 예를 들어, 마약 사용 초기 단계의 사람처럼, 사랑에 중독된 사람들은 처음에는 강렬한 즐거움, 만족, 행복감을 경험할 수 있다. 그런 다음 그들은 이런 경험에 몰두하게 되고, 원하는 감정적 효과를 얻기 위해 행동의 양이 증가하는 등 의존성 징후를 보인다.
사랑에 중독된 다른 징후로는 '더 이상 연인과 관계에 있지 않을 때 외롭고 절망적인 느낌을 계속 받는 것' 같은 것이고 이러한 생각을 멈추려고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행동에 계속 관여해야 한다. 그리고 다시는 사랑에 빠지지 않기로 결정하면서도 누군가와 헤어지고 나서 바로 다른 사람과 교제를 하는 등 지속적인 욕망이나 행동을 줄이거나 통제하려는 생각만 가지고 있을 뿐 따르지를 못한다.
자신이 사랑중독에 있다면, 자신과 지금 관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과 수 많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상태에 대해 '인지'하고 있느가 하는 것이다. 사랑중독에 의한 틀어진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