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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방법

이별 후 친구로 지내자는 심리, 이별 후폭풍 극복

한번 쯤은 이별하면서 들어보고, 또는 내가 했던 말일 수 있습니다.

헤어져도 친구로 지내자

우리 헤어졌지만, 이별 후 친구로 지내자.”

아마 대부분 이별을 말하는 사람이 이별 통보를 받은 사람에게 하는 말일겁니다.

또는 이별 통보를 받은 사람이 친구로 라도 지내면 안될까? 하고 매달리는 경우도 있겠습니다.

 

이별 후에 나에게 친구로 지내자는 헤어진 연인에 대해서 먼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가요?

1. 이별 하는 과정까지 정말 이기적이야. 어떻게 헤어지고 친구가 될 수 있지?

2. 이별 후에 친구로 지내다 보면, 다시 재회할 수 있지 않을까?

 

1, 즉 헤어진 연인에 대해 분노를 먼저 느끼신 분들은 마음속에서 이별을 인정, 그리고 극복해 나갈 준비가 되어 있는 분들입니다. 관계심리연구소 하플의 칼럼을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아실겁니다. 이별 극복 방법 중 최고의 방법은 이별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오늘은 2번의 생각, 즉 이별 후 친구로 지내자는 심리에 대해 고민하고, 상대방의 의중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분들을 위한 글을 써내려갈까 합니다.

이별 후 친구로 지내자는 헤어진 연인의 말에 재회를 생각하고 있는 분이라면 아마 힘든 이별로 인해 이미 자존감이 많이 낮아져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친구로 지내자는 말, 완전한 이별보다는 어쩌면 기댈곳이 있어 이별의 아픔이 당장은 덜할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마 더 매달리고 애원하는 모습이 될 수 있습니다. 이별이 아픈 이유는 사랑했던 사람이 당장 내일부터 없어진다는 상실감 때문인데, 친구로 지내자는 말을 듣게된다면 아마 한줄기 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실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별 후 친구로 지내자는 말은 말 그대로 해석하기 보다는 친구로 지내자라는 말을 한 헤어진 연인의 죄책감 회피로 볼 수 있습니다.

 

가장 큰 헤어진 연인의 심리는 어장관리에 가까운 심리라 할 수 있겠습니다.

내가 필요할 때, 성적욕구가 발생할 때, 심심할 때, 외로울 때 언제든 자기를 필요로 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꾸준한 썸 관리입니다.

이별 후 재회라고 하기엔 이미 헤어진 상태이고, 하지만 연인관계는 아닌 사이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별 통보를 받은 사람의 마음에 큰 상실감과 고통을 줄 수 있습니다.

 

이별 후 친구로 지내자 라는 말을 들으면 재회할 수 있을까,

헤어진 연인의 마음이 아직 완전히 정리되지 않은 부분에 희망고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물론 말로만, 나의 죄책감을 덜어내기 위해 하는 말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헤어지고 나면 연락하는 친구사이, 이별 후 친구사이가 되지는 마세요.

오히려 재회에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나의 자존감까지 하락 시킬 수 있습니다.

헤어진 연인이 아직 나에 대한 마음을 완전히 정리하지 않았다면,

오히려 반대로 내가 이별의 이유를 알고 해결방안을 찾아 연인으로서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