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제적관계

명절 부부갈등, 부부싸움 예방법과 해결법

 

민족의 명절인 설날이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끔찍한 날이 되기도 하는데요.

 

명절 연휴기간동안 늘어난 가사일과 시댁과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인한

명절증후군, 명절 스트레스가 부부싸움으로 이어지고 심하면 이혼이라는

극단적인 경우도 늘고 있는데요

 

부부 둘만의 싸움은 서로 노력하면 원활하게 해결할 수 있으나

양가 부모님, 또는 친인척이 연관된 집안문제는 해결이 쉽지 않습니다.

부당하고 힘든 상황을 계속 참고 견디다 결국 문제가 폭발해 서로 이혼이라는

마지막 수단에 이르는 경우가 많죠.

 

법으로 해결하는 일 중 이혼은 그 무엇보다 신중해야 할 텐데

어떻게 하면 함께 즐겁고 행복한 명절이 될 수 있을까요?

하플의 심리상담사가 알려주는 명절 부부싸움을 피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긍정적인 대화는 서로의 오해가 쌓이는 것을 막아줍니다.

명절 고부갈등의 문제는 명절 부부갈등의 가장 큰 요인입니다.

그 중에서도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도리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명절에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이것저것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많은 잔소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물론 시어머니의 긍정적인 언어선택이 우선이겠지만,

사실 쉽지 않기 때문에 이글을 보시는 며느리들이

잔소리라도 긍정적인 대화로 바꾸어야 합니다.

예시를 들어볼까요?

 

“상차릴 때 그렇게 배웠니? 그게 아니라 이렇게 차리는거야”

“제가 잘 몰랐는데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첫 대화로 기분은 나쁘겠지만, 시어머니의 잔소리를 한번 끊어주세요.

대화가 한결 부드러워질 것입니다.

 

2. 명절 부부싸움을 막는 필수법, 남편도 함께 도와주기

“내가 할 일 없어?” “힘들지, 내가 도와줄까?” 라는 말 한마디는

시댁에서 종일 일을 하는 아내의 마음을 녹여줄 겁니다.

명절 부부갈등의 원인 중 하나, 가정 주부가 아닌 직장인 여성들의

큰 가사노동입니다.

평소에도 일하는데, 명절이라고 남편은 소파와 한몸이 되어 있거나

눈치 없이 방에 들어가서 피곤하다며 잠이 들게 되는 경우는

없어야 하겠습니다.

시댁에서 이방인처럼 느끼는 아내를 위해 옆자리를 함께 지켜주는

남편들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음식 준비하면서 어른들의 눈치를 보느라 힘들어하는

아내의 옆에서 함께 일을 하며 아내가 힘든 점은 없는지 물어보고 옆에 있어준다면

아내의 마음이 덜 외롭고 덜 지칠 것입니다.

명절과 제사에서 남성이 우선시 되고 여성에게만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옛 이야기임을 명심해 주세요.

 

명절후 아내를 화나게 하는 대표적인 말은

"그깟 부엌일이 뭐가 힘들다고 그래?"라는 남편의 말입니다.

아내는 명절 기간 힘든 감정을 해소하고

위로받고 싶어 말을 꺼냈는데,

이처럼 공감하지 못하는 대답은 아내의 심정을 무시하게 됩니다.

아내는 감정이 풀리기는커녕 서운함과 불만까지 생기게 되는 거죠.

 

이럴 때 남편이 아내의 심정을 생각해보고 "그래 당신 정말 힘들었구나!" 라고

맞장구를 쳐주면 아내의 마음은 금방 풀어질 수도 있습니다.

 

아내가 힘들다고 하소연할 때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 이번 명절에도 정말 고생 많았어. 역시 우리 아내뿐이야.",

"당신을 만나서 정말 다행이야. 여보, 고맙고 사랑해" 등

진심을 담아 고마움을 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명절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이 한결 편안하고 훈훈해질 것입니다.